스텐퍼드 대학의 심리학과 캐럴 드웩(Carol Dweck)교수가 했던 연구했던 것처럼, 올바르게 칭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아이를 제대로 칭찬하는 방법
먼저 캐럴 드웩 교수의 연구에 대해 간단하게 정리하고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아이들에게 아주 쉬운 테스트를 주고 테스트가 끝나고 모든 아이들을 두가지 방법으로 칭찬했습니다.
- A 그룹: "너 참 똑똑하구나"
- B 그룹: "너 열심히 있구나"
그러고 나서 아이들에게 다음에 진행할 테스트에 대한 선택권을 줍니다. 첫번째 테스트는 어려운(배움과 성장의 기회를 주는) 버전의 테스트이고, 두번째 테스트는 쉬운 테스트입니다.
결과는 머리가 좋다고 칭찬받은 A 그룹의 67퍼센트는 쉬운 버전을 선택했고, 노력을 칭찬받았던 B 그룹의 92% 아이들은 어려운 테스트를 택했습니다. 이 테스트 후에 캐롤 드웩 교수는 아이들이 아주 어려운 테스트에 어떤게 반응하는지 관찰하였습니다. 아이들에게 절대 풀 수 없는 아주 어려운 테스트를 줬습니다. 노력을 칭찬받았던 B 그룹의 아이들은 더 열심히, 오랬동안, 챌린지 자체를 즐기며 시험을 쳤지만, 머리가 좋다고 칭찬받았던 A 그룹의 아이들은 좌절하고 일찍 포기하는 결과를 보여줍니다.
이 연구는 부모가 아이들을 칭찬하는 방법에 따라 아이의 발달을 도울 수도 있고, 망칠 수도 있다는 결과를 보여줬습니다.
캐롤 드웩 교수는 "노력을 칭찬하는 것은 아이들에게 열심히 한 결과로 성공을 이룰 수 있다고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지적 능력을 칭찬하는 것은 자신이 열심히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는 것과 같다." 고 이야기 했습니다.
아이들은 똑똑함을 칭찬해 주었을 때,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못 하고, 오히려 다음 상황에 올 실패에 대한 부담감이 커졌고, 학습 의욕도 떨어졌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토대로 학습 능력을 올리기 위해서는 '지적 능력'이 아닌 '학습 노력'에 대해 칭찬한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올바르게 칭찬하기
자신이 이룬것에 대하여 자부심을 갖고 그로부터 오는 기쁨을 느끼는 것이 어떤 활동의 목적이 된다면 더 열심히 하겠죠? 칭찬과 보상은 아이들의 내적 동기를 줄이고, 그냥 "내가 하고싶어서" 하려는 욕구를 빼앗아갑니다.
아이들이 누군가로부터 끊임없이 "잘했네" 라는 말을 들어야만 어떤 활동을 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기를 원하는 부모님은 없을 것입니다.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격려해주기 위한 마음으로 "잘했어" 라고 칭찬을 하지만, 캐롤 드웩 교수는 이런 칭찬을 들은 아이들은 부모님을 실망시킬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심한 압박을 받고, 이는 두려움과 걱정을 야기할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반면에 노력을 칭찬받았던 아이들은 칭찬을 들었을때, 자신감을 얻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기를 두려워 하지 않았다고 이야기합니다.
성장 마인드(Growth Mindset) vs 고정 마인드(Fixed Mindset)
캐럴 드웩 교수는 성장 마인드(Growth Mindset)와 고정 마인드(Fixed Mindset)의 차이점에 관하여 오랜 시간 연구 했습니다. 고정 마인드를 가진 아이들은 자기가 어떤것에 잘하거나 못한다고 결정짓고 그것을 절대 바꿀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이들은 부모님을 실망시킬까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고 결과적으로 잘하지 못하거나, 실수를 할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도전을 피합니다
반면에 성장 마인드를 가진 아이들은 노력하면 잘 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의욕이 넘치고, 끈기가 있고 열정적입니다. 이 아이들은 도전하기를 좋아합니다. 자기가 열심히 하면 뭐든 잘 해낼 수 있다는걸 알기 때문입니다. 실수를 해도 고쳐나가면서 배웁니다.
성장 마인드와 고정 마인드는 아래 그림과 같이 아이의 성취도가 달라질 수 있음을 연구를 통해 보여지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pressbooks.nscc.ca/
성장 마인드는 아이들이 행복하게 삶을 영위하기 위한 필수 조건입니다. 어떻게 하면 성장 마인드를 가진 아이로 키울수 있는걸까요?
마무리
올바르게 칭찬하는 방법과 성장 마인드, 고정 마인드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성장 마인드를 가진 아이로 키우기 위해 어떻게 해야 예를 통해 알아보면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만들었다고 해봅시다.
그럼 우리는 "와! 화가야 뭐야 진짜 멋진대? 대단하다!!" 라고 말합니다. 아이는 뭘 그렸는지 모를 때 조차 칭찬을 하는데, 이는 아이가 무언가를 그릴 때마다 부모를 찾아 칭찬을 얻어내고 싶어하게 만듭니다. 항상 이런 보상을 받는게 익숙해지도록 우리가 아이를 만드는 것과 같습니다.
칭찬 대신에 질문을 해보는 건 어떨까요? "너가 그린 거 맘에들어?", "너 그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또는 "이건 뭐야?" 라고 물으면 아이는 잠시 멈추고 생각하게 하고, 이는 아이가 남의 평가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고민하게 하도록 합니다.
칭찬 대신 질문을 한다는 것도 익숙해지기 전에는 쉬운 것은 아닙니다. 대신 그냥 보이는대로 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족이 손을 잡고 어디를 가고 있네! 옷이랑 신발도 꼼꼼하게 잘 칠해줬네" 하는 식으로요. 이런 이야기는 아이가 더 잘해야 할 것 같은 부담을 느끼게 하지 않습니다.
아이가 친구와 장난감을 사이좋게 갖고 놀았다고 해봅시다.
"잘했네" 이런 말보다 "친구랑 사이좋게 같이 노니까 너 기분이 어때?" 하고 물어보세요. 이런 질문은 자기가 한 행동을 스스로 평가하도록 하고, 뿌듯함으로 스스로에게 보상을 하도록 합니다. 이렇게 스스로 만족감과 기쁨을 느낄 줄 아는 아이는 나중에도 자신의 내적 감정을 강화하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아이가 빨래 정리하는 걸 도와줬다고 해봅시다.
이때도 "잘했어"라고 말하기보다는 "빨래접는거 도와줘서 고마워" 라고 말해보세요. 다음에 또 도우라고 오바해서 칭찬할 필요 없이 간단하게 고마움의 표시면 충분합니다.
아이가 혼자 퍼즐을 맞추는데 잘 안 되서 표정이 너무 안 좋을 때가 있습니다. 이럴때 부모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아이가 실패를 경험할 때 부모가 그 실패와 실수를 배움의 기회로 보고 어떻게 된걸까? 다음에 잘 하려면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하고 말해준다면 이 아이는 성장 마인드를 키울 수 있습니다. 반면에 부모가 아이의 실수와 어려움을 보며 걱정하고 불안해한다면, 이 아이들은 성장 마인드를 배우지 못 한다고 합니다.
오늘 성대 경시 문제집이 배송되어 아이에게 내일부터는 이 문제집도 같이 풀자고 말했을 때, 아이가 "이 문제집을 통해 내가 이번에도 성장할 수 있을까?" 라고 나에게 질문을 하였습니다. 그 질문을 들으면서 작년에 성대 경시를 준비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지만, 아이에게 하나의 즐길 수 있는 도전인데 이런 마음이 지속될 수 있게 위에서 정리한 내용들을 잘 실천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에 성대/HME 경시 준비했던 내용은 아래에서 볼 수 있습니다.
아이 교육에 대해 관심 있으신 분들은 편하게 연락 또는 댓글 달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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