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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독서

[독서][그림책] 딴청이는 만날 거꾸로

by ▶ Carpe diem ◀ 2024. 1. 22.

베드 타임 스토리로 아이가 골라온 "딴청이는 만날 거꾸로" 라는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딴청이는 만날 거꾸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읽기 시작해서 지금도 한번씩 재미있게 읽는 책인데, 청개구리 이야기를 각색하여 전통 의례를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잘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딴청이는 만날 거꾸로
딴청이는 만날 거꾸로

 

청개구리 이야이처럼 모든 것을 만날 거꾸로 하는 딴청이는 결혼식장에서는 땅을 치며 울고, 장례식장에서는 박수를 치고 웃었습니다. 그리고 관례 중에도 아기처럼 기어 다니며 반대로 행동을 하였습니다.

관례
관례

 

딴청이의 어머니는 딴청이가 곱분이와 혼례를 올리면 어른스러워질 것이라 기대하면 곱분이에게 찾아가 며느리가 되어달라고 이야기합니다.

혼례
혼례

 

그러나 혼례 이후에도 딴청이의 행동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몇년이 지난 이후, 딴청이의 어머니는 병을 얻고, 병이 점점 깊어져서 딴청이에게 마지막 유언으로 "내 장례를 치를 때는 부디 큰 소리로 웃고 춤을 추렴." 라고 말하고 숨을 거둡니다.

상례
상례

 

딴청이는 어머니의 마지막 유언을 지키기 위해 상례 중에 하하하, 크게 웃으며 덩실덩실 춤을 추었습니다. 이런 행동을 하면서 딴청이는 그 동안 자신이 했던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상례 이후에는 절대 거꾸로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않았습니다.

 

 

독후

의례(儀禮)가 무엇인지 알아보았습니다. 국어사전에서 의례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행사를 치르는 일정한 법식. 또는 정하여진 방식에 따라 치르는 행사.

 

그럼 전통 의례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전통 의례는 옛날부터 내려오는 의례로, 돌, 성년식, 결혼식, 장례식, 제사, 마을 제사 등이 있습니다. 전롱 의례 중 성년식(관), 결혼식(혼), 장례식(상), 제사(제), 이 네 가지를 가리켜서 관혼상제라고 하였습니다.

 

관혼상제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관례(계례)

옛날에는 열다섯 살이 되면 어른이 되었음을 인정하는 성년식을 치루었는데, 남자의 성년식은 관례라고 하고 여자의 성년식은 계례라고 합니다. 

사대부 관례
사대부 관례

이미지 출처: 한국인의 일상의례

 

책에서 관례의 절차를 다음과 설명해줍니다.

  1. 상투를 틀고 망건을 쓰며 평상복을 입는 초가례를 올려요.
  2. 갓을 쓰고, 외출복으로 갈아입는 재가례를 올려요.
  3. 벼슬아치가 있는 관복으로 갈아입는 삼가례를 올려요.
  4. 빈이 내린 술을 마시며 초례를 올려요.
  5. 자(字)라고 하는 새로운 이름을 지어 주어요.

 

혼례

옛날에는 신랑은 사모관대, 신부는 원삼과 족두리를 착용하고 신부 집에서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혼례의상
혼례의상

 

이미지 출처: 한국 전통혼례문화원 

 

  • 사모관대: 사모와 관대를 아울러 이르는 말. 본디 벼슬아치의 복장이었으나, 지금은 전통 혼례에서 착용한다.

 

상례

거친 삼베옷을 입고 집에서 치른 후 꽃상여에 관을 담아 산으로 가 땅에 묻었습니다.

꽃상여
꽃상여

이미지 출처: 여성경제신문

 

제례

옛날에는 음식을 많이 차리고, 자정이 넘어 제사를 지냈습니다.

제례상
제례상

이미지 출처: 청주제례당

 

 

관혼상제에 대해 간단한 이미지와 함께 알아보았습니다. 더 자세히 아이와 이야기하고 싶으신 분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사이트인 우리역사넷에서 제공하는 관혼상제에 대한 문서를 첨부해놓으니 다운로드 받아 같이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조선 시대 사람들의 삶이 담긴 관혼상제.pdf
2.7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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